의왕시 도심속 상자텃밭 '인기 좋아요'

2016-05-12 09:38

[사진제공=의왕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의왕시(시장 김성제)가 도심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에게 농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상자텃밭 보급사업에 각급 기관의 반응이 아주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휴공간을 활용해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채소재배 체험 기회를 주려는 유치원, 학교 등이 적극적으로 텃밭상자를 배정해 달라고 신청했다.

이 사업은 의왕시가 학생‧유아들이 도심 자투리 공간에서 채소류를 키우며 식물과 교감을 갖고 정서를 함양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등학교, 사회복지관 등을 대상으로 모두 500만원 상당의 상자텃밭을 나눠 주는 프로그램이다.

의왕시가 지난달 대상 기관들로부터 텃밭 배정 신청을 받은 결과, 관내 초등학교 11곳, 유치원 2곳, 어린이집 49곳 등 모두 63개 기관이 텃밭을 만들겠다고 신청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3일까지 기관당 최대 5세트씩 모두 300세트를 나눠주고 있다.

텃밭세트는 텃밭용 상자와 상토·퇴비·모종 등으로 이뤄져 있는데 딸기, 상추, 치커리, 고추, 방울토마토 등의 채소류가 지원된다.

한편 시 관계자는 “당초 기관당 최대 상자텃밭 10세트씩을 배정하려 했지만 신청 기관이 예상 외로 많아 어쩔 수 없이 배정량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며 “어린이들이 도심 속에서 상자텃밭을 가꾸면서 친환경 농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