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캐나다 나이지리아 원유 생산량 감소로 급등
2016-05-11 05:17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국제유가는 캐나다와 나이지리아의 원유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1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22달러(2.80%) 오른 배럴당 44.6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91달러(4.38%) 오른 배럴당 45.5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렇게 국제 유가가 급등한 이유는 캐나다 앨버타 주(州) 대형 산불이 한풀 꺾였지만 현지 석유 기업들과 파이프라인이 피해 예방 차원에서 폐쇄되면서 이 지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160만여 배럴 감소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는 반군의 원유시설 공격이 이어지며 산유량이 2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호재로 작용했다. 에너지정보청(EIA)은 월간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미국의 원유 수요가 이전 전망치보다 0.5% 늘어난 하루 평균 1958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올해 미국의 하루 평균 산유량은 83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며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금값은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하며 지난 4월 말 이후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80달러(0.1%) 내린 온스당 1264.80달러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