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호 "우발적 범행" 주장…만약 '계획살인'이라면?
2016-05-09 00:00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안산토막살인' 조성호의 얼굴 실명이 공개된 가운데, '우발적 범행'과 '계획적 살인'의 형량 차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성호는 긴급체포된 후 진행된 경찰조사에서 "피해자 A(40)씨가 나를 어리다고 무시해 그랬다"며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범행 계기에 비해 범행 수법이 잔혹했음은 이해할 수 없다고 판단, 진술 진위여부를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하고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조성호가 우발적 살인이라고 진술한 것은 계획적인 살인에 비해 살인죄 양형이 가볍기 때문에 거짓 진술을 했을 가능성도 높다.
한편, 조성호는 3월말부터 4월초 함께 살전 A씨를 흉기로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해 안산 대부도에 유기했다. 범행을 저지른 후 조성호는 평소와 다름없이 회사생활을 했고, SNS에 인생계획 관련 글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