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 대회, 주요 외빈 없는 ‘나 홀로 행사’…왜?
2016-05-06 11:00
북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사진=SBS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지난 1980년 10월 6차 당 대회 이후 36년 만에 개최하는 북한의 제7차 당 대회에 주요 외빈이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나 홀로 행사’로 치러지는 셈이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제7차 당 대회는 평양의 4·25 문화회관에서 개막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중국과 러시아, 라오스, 캄보디아 등 북한과 관계를 맺어온 주요 외빈들의 동향은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중국과 러시아, 몽골 등 20여 개국이 7차 당 대회를 맞아 김 제1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는 소식을 전했지만, 외국 대표단이 참여했다는 보도는 전무한 실정이다.
주요 외빈 참석 시 북한의 관영매체가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던 전례를 비춰보면, 북한의 제7차 당 대회는 사실상 ‘나 홀로 대회’로 치러지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는 최근 북한의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