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파울 홈런’ 박병호, 대패 막지 못했다

2016-05-05 13:39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5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대형 파울 홈런을 쳐내며 힘을 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병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4-16으로 대패했다.

지난 1일 디트로이트전부터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인 박병호는 시즌 타율 0.253(79타수 20안타)를 기록했다.

안타는 첫 타석에서 나왔다. 박병호는 0-3으로 뒤진 2회초 우완 마이크 파이어스를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143㎞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져 나가는 안타로 연결했다. 

3회 2사 1루에서는 파이어스와 8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135km짜리 체인지업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9로 뒤진 5회초 2사 1루에서 파이어스를 상대한 박병호는 풀카운트에서 7구째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좌측 경기장 바깥으로 뻗어나가는 대형 홈런을 쳐냈다. 박병호의 무시무시한 힘을 나타내는 장면이었다.

큰 타구를 맞은 후 파이어스는 바깥 쪽 공을 던져 볼넷을 내줬다. 휴스턴은 승리 투수 요건에 아웃 카운트 한 개만을 남겨 둔 파이어스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 당시 휴스턴은 흔들렸다.

이 타구가 홈런이 됐다면, 3점 차로 좁힐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고, 결국 미네소타는 5회에 5점을 내주며 대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