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미 대선 결과 상관없이 한미동맹 공공할 것"
2016-05-04 18:08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외교부가 4일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인디애나주 경선에서 큰 승리를 거두며 오는 11월 대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맞대결을 벌일 공화당 후보로 사실상 결정된데 대해 "미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공통의 가치에 기초한 한미동맹은 공고히 발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주창하며 한미동맹의 근간을 송두리째 흔드는 발언을 서슴지 않아 온 트럼프 후보가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을 앞서는 현상을 보이는 등 '트럼프 대통령' 가능성에 대한 국내외 일각의 우려를 염두에 둔 언급으로 풀이된다.
이 당국자는 "각 후보 진영과의 네트워크 구축, 접촉 강화를 통해 우리 외교정책에 대한 이해 제고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 있고, 11월 본선까지 대선동향을 예의주시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미국 정부 및 의회를 포함한 미 조야에서도 동맹국으로서 우리의 역할과 기여를 충분히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