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 당대회 빨리 끝났으면 해"
2016-05-04 15:38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노동당 7차 대회를 앞두고 추가적인 군사적 도발을 준비하면서 '70일 전투'로 노력동원을 강화하는데 대해 북한 주민들이 피로감을 느껴 당 대회가 빨리 끝나길 바라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 일본 매체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시마루 대표에 따르면 지난 24일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 발사 실험이 대성공했다는 북한측의 보도에 대해 북한 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여기는 전기도 없으니 보도를 못 본다"며 "국방력을 강화한답시고 계속 그런 데만 돈을 처넣고, 앞으로 잘 산다고 거짓말만 하고, 이제는 사람들이 실험하든 어찌하든 믿지도 않고 별로 신경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이 또다시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전쟁을 위한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조그만 나라가 전쟁은 무슨 전쟁인가? 그냥 미국이랑 협상하자고 그러는 거겠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