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운호 구명로비·로스쿨 부정입학, 참담한 심정…공정문제 대두할 것”

2016-05-04 10:39

4.13 총선을 일주일 앞둔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4일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명로비 의혹’과 ‘로스쿨 부정 입학’ 등을 거론하며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부모의 직업과 부가 자식의 미래를 결정하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공정문제가 대두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를 겨냥, “문제는 위기 자체가 아니라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다. 국민께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적어도 공정하게 책임을 묻겠으니 국민께서도 고통을 분담해달라고 호소하는 게 순서”라고 충고했다.

특히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 공정한지가 문제가 될 것”이라며 “과연 위기 속에서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을 피하고 국민만 고통을 떠안는 것은 아닌지 (하는) 국민의 의구심을 풀어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공정한 기회와 격차해소를 추구한다. 공정한 기회를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그것이 국민의당에 보내주신 국민의 기대에 보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20대 국회의 조속한 원 구성 협상을 촉구했다.

그는 “원 구성 협의에서 약속한 시간을 지켜서 5월30일부터 국회가 제대로 일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구조조정 문제, 나아가 산업구조 개혁 문제와 미래 일자리 문제 등 당면한 문제에 대해 모두가 동의하는 해법을 끌어내 오로지 국민 편에서 협의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