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 과잉 우려 확산에 하락

2016-05-04 05:22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확산되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13달러(2.5%) 떨어진 배럴당 43.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91센트(2.0%) 내린 배럴당 44.9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 (OPEC) 회원국 들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공급 과잉이 다시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량은 4월에 하루 평균 1천15만 배럴이었으며, 곧 사상 최고 수준인 1천50만 배럴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라크는 지난달 남부 유전지대에서 선적한 원유가 하루 평균 336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이는 3월보다 8만 배럴가량 늘어난 것이다.

국제제재에서 벗어난 이란도 올해 초 100만 배럴에서 조만간 200만 배럴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값은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달러(0.3%) 내린 온스당 1,291.8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