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함덕고·애월고, 예술고로 탈바꿈
2016-05-03 16:18
함덕고 ‘음악과’…애월고 ‘미술과’ 설치 지정·고시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 함덕고와 애월고가 예술교육 산실로 변화를 추진한다.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고교체제개편 추진 계획에 따른 예술중점학교 운영을 위해 지난 2일 함덕고에 음악과, 애월고에 미술과 설치를 지정·고시했다.
음악과와 미술과는 내년 입학하는 현재 중3학생부터 선발대상이 된다. 학년별로는 각각 2학급, 학급당 20명씩 선발할 계획이며, 기존 보통과는 4학급 체제로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그리고 이번에 지정·고시된 학과는 특목고인 예술고와 같은 성격의 학과로 특목고의 교육과정에 따라 고등학교 3년 동안 교과 180단위 중 80단위 이상을 관련 예술교과로 편성 운영한다. 아울러 예술계열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도내 학생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3월말 예술학과 설치 운영 계획을 수립한 후 같은달 28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예술학과 설치 운영 학교 공모를 했다. 지난달 21일에는 도교육청에 설치된 ‘특수목적고등학교 및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통해 신청학교에 대한 지정 심의를 거쳤다.
또한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달 26일 함덕고와 애월고를 차례로 방문해 교직원 및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총동창회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가져 예술학과 운영과 관련해 학교측이 제기한 부분을 다각도로 검토하며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