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올해는 실적 개선 원년[대신증권]
2016-05-03 13:43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대신증권은 건설업종이 올해 국내외 호재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달성할 것으로 3일 전망했다.
이선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해외 저가 공사가 마무리되고 주택부문 호황의 성과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올해는 진정한 의미의 실적 개선 원년이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국내와 해외 사업을 모두 영위하는 대림산업, GS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4대 건설사 합산 연결기준 올해 영업이익이 2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8.4%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2011년 이후 최대 규모다.
이 연구원은 "건설사의 해외 프로젝트는 저가 수주 공사가 올해 상반기 대부분 끝나고 주요 현안 공사의 평균 진행률도 97.7%에 달해 추가 부실 가능성이 적다"며 "주요 4개 건설사의 해외부문 매출총이익률은 지난해 1.8%에서 올해와 내년에 각각 2.5%와 5.5%로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부문의 경우 지난해 유례없는 분양시장 호황으로 내년까지의 실적이 이미 확보된 상태"라며 "공급 과잉의 우려가 있지만, 상당 기간 그 실적을 누린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