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지는 미세먼지에 '안티 폴루션' 화장품 출시 봇물
2016-05-03 06:56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미세먼지 농도가 연일 '매우 나쁨'과 '나쁨' 상태를 보이면서 이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화장품이 연달아 출시되고 있다.
2일 화장품 업계는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피부 건강을 지켜주는 일명 '안티 폴루션' 제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드럭스토어인 올리브영 통계에 따르면 3~4월 안티 폴루션 제품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50% 이상 상승했다.
제대혈 줄기세포 연구기업 메디포스트의 스킨케어 브랜드 셀피움은 '뱀파이어 클렌징 마스크'로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얼굴에 마스크팩을 붙이고 3~5분이 지나면 풍성한 거품이 생겨나는데 이를 얼굴에 가볍게 문질러주면 기초화장은 물론 모공 속에 쌓인 노폐물까지 씻어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화장품 브랜드 키엘은 '미세먼지 차단 허벌 마스크'를 시장에 내놨다. 바르는 즉시 피부 표면에 모공 크기보다 작은 공해 차단막이 형성돼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의 모공 침투를 막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의 위험성이 점점 높아지면서 의식주 생활 전반에 걸쳐 피부와 신체 건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안티 폴루션 생활케어'가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다"며 "기존 제품에 미세먼지 차단 기능을 추가하는 제품 출시가 늘어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