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히잡쓰고 테헤란 공항 도착
2016-05-01 21:02
이란을 국빈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후(현지시간) 테헤란 메흐라바드 공항에 도착, 스카프의 일종인 '히잡(hijab)'을 착용하고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히잡 착용은 양국 관계 발전을 도모하고 이슬람 방문국의 문화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
1962년 수교한 이후 우리나라 대통령이 이란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비(非) 이슬람 국가 여성 정상의 이란 방문도 처음으로 박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내리면서 히잡(이슬람 전통 두건)의 일종인 '루사리'를 착용했다.
정교일치 국가인 이란은 무슬림이 아닌 외국인 여성에게까지 히잡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박 대통령은 현지 문화 존중 차원에서 방문 기간 히잡을 착용할 예정이다.
이어 3일에는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한편 동포 대표 접견, 이란 국립박물관 방문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