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3일 원내대표 경선…나경원·정진석·유기준 3파전
2016-05-01 09:52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은 오는 3일 20대 국회의 첫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을 선출한다.
후보등록일인 1일 나경원(4선, 서울 동작을)-김재경(4선, 경남 진주갑) 의원, 유기준(4선, 부산 서구동구)-이명수(3선, 충남 아산갑) 의원, 정진석(4선, 충남 공주·부여·청양) 당선인-김광림(3선, 경북 안동) 의원이 각각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당초 총선 참패의 최대 원인으로 계파갈등이 지목됐던 만큼 합의 추대론도 거론됐지만, 조율에 실패하면서 경선이 치러지게 됐다.
서울 최다선이자 유일한 여성 4선인 나 의원은 비박계로 분류된다. 원내대표 출마를 검토했던 김재경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선택함에 따라 무게감을 더했고, 경남 지역까지 표의 확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유 의원은 친박계로 당청관계의 개선 등을 내걸었다. 부산·경남이 근거지이지만 막판 친박 실세인 최경환 의원이 출마를 만류하면서 표 결집이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경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을 경우에는 1, 2위 후보간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원내대표를 선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