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세든, 위기 상황에서 더욱 냉철했다

2016-04-29 21:22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고척)=크리스 세든(SK 와이번스)은 위기 상황에서 더욱 냉철했다. 뛰어난 마인드 컨트롤을 보이며 귀중한 1승을 챙겼다.

SK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날 SK 선발 세든은 7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1패)를 챙겼다.

세든은 7회까지 97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65개. 직구 43개, 슬라이더 31개, 체인지업 16개, 커브 7개를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구속은 141km. 가장 느린 커브는 113km를 기록했다.

세든은 오른손 타자의 바깥쪽에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던지며, 상대 타자들을 괴롭혔다. 세든의 공격적인 투구에 넥센 타자들은 고전했다.

최대 위기는 3-1로 앞선 4회에 찾아왔다. 이택근, 대니돈에게 안타, 김민성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내줬다.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채태인을 3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최정이 홈송구 실책을 범해 동점을 허용했다. 무사 2,3루를 계속됐다.

당혹스러운 실책이었지만 세든은 흔들리지 않았다. 박동원을 삼진, 김하성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후 유재신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서건창을 2루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잡아내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SK는 7회에 한 점을 뽑아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 중반에 팀에 합류한 세든은 2016 시즌 초반부터 안정된 투구를 해주고 있다. 14승6패 평균자책점 2.98을 마크했던 2013 시즌을 기대하게 하며 SK 선발 야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