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분기 GDP 성장률 0.5% 그쳐.. 2년래 최저

2016-04-29 05:43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2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0.5%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마이너스 0.9%를 기록했던 2014년 1분기 이후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1분기 GDP 성장률을 0.7%로 예상해 왔다

미국의 분기별 GDP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0.6% 였다가 2분기에는 3.9%로 높아졌지만, 3분기와 4분기에는 2.0%와 1.4%로 다시 낮아졌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초 미국 달러화 강세와 저유가 속에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하면서 개인은 소비를, 기업은 투자를 줄인 결과 올해 1분기 성장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를 이끌어온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2분기의 경제성장 전망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4주 이동평균 건수가 25만6천 건으로 4천750건 감소하며 1973년 12월 이후 약 40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5만7천 건으로 한 주 전보다 9천 건 늘어났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상무부는 지난 1분기 미국 GDP 수정치를 다음 달 27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