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 시찰 리커창 중국 총리, 외국인에 "칭다오 맥주 마셔봐요"
2016-04-28 17:40
경제 총리 리 총리, 청두에서 서민의 삶 살피며 '소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쓰촨성 청두(成都) 시찰에 나선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서민들의 거리를 찾아 주민과 소통했다. 외국인에게 중국 대표 맥주 브랜드 '칭다오 맥주'를 홍보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중국정부망(中國政府網)은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25일 늦은 저녁(현지시간) 청두의 한 먹거리 골목에 등장해 가게 주인, 관광객, 행인과 대화를 나누고 서민들의 삶과 생업의 현실을 상세히 살펴봤다고 28일 보도했다.
외국인들에게는 중국 제품을 적극 홍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 총리는 수입맥주 술집 앞에서 만난 호주 출신 대학교수와 영어로 담소를 나누고 "중국 맥주는 마셔봤습니까? 칭다오 맥주를 한 번 마셔보세요"라고 칭다오 맥주를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대화 속에 본인의 관점과 생각도 담아냈다. '졘산(見山·산을 보다)'이라는 이름에 이끌려 방문한 서점에서도 그랬다. 리 총리가 서점 주인에 "서점 상호를 왜 졘산으로 지었습니까"라고 묻자 주인은 "문을 열면 산이 보이고 산을 보니 삶도 단순해지고 마음도 풍족해져서요"라고 답했다.
이에 리 총리는 "해석이 너무 좋습니다"라며 "책에 보면 산과 물, 세상을 볼 수 있으면 과거와 현재, 중국과 해외, 심지어 세계의 길과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말도 있지요"라고 본인의 '졘산'에 대한 관점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