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中 출국…베이징 모터쇼 방문 등 현지 점검한다

2016-04-28 15:35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사진=현대차]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중국을 방문해 베이징 모터쇼 등을 둘러보고, 1분기 부진했던 중국 시장을 챙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베이징 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정 부회장은 언론을 피해 모터쇼를 방문하고, 자동차 시장의 최신 동향을 직접 점검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5일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는 오는 5월 4일까지 진행된다. 하지만 대부분 국내 언론사는 지난 26일 프레스데이 취재를 마치고 현장을 떠났다.

또 내년 출시를 앞둔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와 하반기 출시하는 친환경차 아이오닉에 대한 전략 수립을 위해 고급차 시장과 친환경차 시장도 살펴볼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창저우 4공장과 충칭 5공장 착공식에 참석하는 등 중국 시장을 비롯해 해외시장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이에 베이징 1~3공장과 베이징에서 남쪽으로 200㎞ 떨어진 창저우 4공장 방문할 가능성도 크다. 창저우 4공장은 올 10월 완공 예정이다.

현대·기아차의 1분기 중국 판매는 36만9320대로 전년 동기 44만514대 대비 19.2% 감소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월 국내에서 열린 '2016 중국 딜러대회'에서 올해 중국 중점 사업전략으로는 △성공적 신차 출시 △판매경쟁력 강화 △현장 지원강화 △지속 성장기반 확립 등을 제시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베이징 모터쇼를 기점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중국형 '베르나'와 신형 '아반떼(링동)', 기아차는 '뉴 K3' 신차 효과를 통해 판매 회복을 노린다. 또 기아차 신형 스포티지(KX5)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