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독립운동가' 문창학 선생 선정
2016-04-28 13:37
독립기념관, 5월 한 달간 관련 전시회 개최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노래 '눈물 젖은 두만강'의 주인공인 고(故) 문창학(1882~1923) 선생이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독립기념관(관장장 윤주경)은 국가보훈처와 공동으로 독립운동가 문창학 선생을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함경북도 온성군에서 태어난 문창학은 1919년 3·1만세운동에 참여했고, 이듬해 12월 러시아에서 조직된 임시대한독립군에 가입했다.
이후 그는 다시 국경을 넘어 중국 혼춘으로 이동해 일본 군경에 대한 공격과 밀정 처단을 계속하다 1922년 12월 동료 대원 13명과 함께 일본 경찰에 붙잡혀 함경북도 청진부 청진형무소로 압송됐다.
1923년 5월 사형선고를 받은 그는 고등법원에 상고했지만 결과는 끝내 바뀌지 않았다. 결국 그는 같은 해 12월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
독립기념관은 오는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야외 특별기획전시장에서 문창학의 공적을 기리는 전시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일제강점기 두만강 등 관련 자료 9점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