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올 첫 추경 ‘상생협력·경제살리기’ 초점

2016-04-28 10:57
- 도민 안전·3농혁신 등 필수 사업 반영해 도의회에 제출 -
- 당초 예산보다 6684억 원 증액…다음달 18일 최종 확정 -

▲충남도청전경[사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는 6684억 원 규모의 올해 첫 추경예산안을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도민 안전과 3농혁신 등 필수 사업을 반영하고, 시·군 재정 여건 개선을 위한 고금리 채무 저리 차환, 누리과정 예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교육청과의 상생협력 강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

 이 예산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 올해 도의 총 예산 규모는 당초 5조 6280억 원에서 6조 2964억 원으로 11.9% 늘어나게 된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2272억 원, 특별회계 4412억 원 등으로, 지역개발기금 차환액 2359억 원을 빼면 실질적인 증가 규모는 4325억 원(7.7%)이다.

 추경예산안을 자세히 보면, 일반회계 세입 예산은 국고보조금 1011억 원, 지방교부세 222억 원, 세외수입 43억 원, 순세계잉여금 996억 원 등 모두 2272억 원이 증액됐다.

 일반회계 세출 예산은 시·군 및 교육청 법정경비 321억 원, 교육청 학교용지부담금 374억 원, 국고보조사업 1247억 원, 인건비 인상분 등 132억 원, 법적·의무적 경비 1704억 원, 자체 사업 예산 198억 원 등이다.

 세출 예산 분야별 주요 사업은 일반공공행정 및 교육분야에서 지방세 관련 법정경비 321억 원, 학교용지부담금 374억 원, 환황해 프로젝트 2억 원 등이 증액됐다.

 공공질서·안전 분야는 지방하천 정비 170억 원, 소방 노후차량 교체 64억 원,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 16억 원, 소방 노후 개인 안전장비 교체 11억 원, 재난 예경보 시설 구축 3억 원 등이 계상됐다.

 문화·관광 분야는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 50억 원, 국민여가 캠핑장 조성 15억 원,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 지원 13억 원, 우슈쿵푸선수단 전용훈련장 건립 4억 원, 충청 유교문화원 건립 4억 원 등이 늘었다.

 환경보호 분야는 농어촌 마을 하수도 정비 7억 원, 면단위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 3억 원, 야생동물구조센터 설치비 1억 원 등이 증액 편성됐다.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기초연금 142억 원, 기초생활보장급여 137억 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41억 원, 노인 사회활동 지원 20억 원, 장애인 활동 지원 15억 원, 보육교사 근무환경 개선 11억 원, 긴급복지 지원 11억 원 등이 증가했다.

 보건 분야는 성인예방접종 43억 원, 의료원 파견인력 인건비 지원 13억 원, 지역사회중심 금연지원 서비스 6억 원, 공주의료원 신축 이전 5억 원, 희귀난치성질환자 의료비 지원 3억 원 등이 증액 반영됐다.

 농림해양수산 분야에서는 배수 개선 128억 원, 가축분뇨 에너지화 지원 45억 원, 쌀 소득 등 보전직불사업 지원 31억 원, 구제역 예방백신 지원 30억 원, 임산물 유통지원 24억 원, 3농혁신 특화사업 10억 원 및 임산물 수출특화지역 육성 10억 원 등이 포함됐다.

 산업·중소기업 분야는 단지형 외투지역 조성 21억 원, 지역특화산업 육성 15억 원, 산업기술단지 거점 기능 지원 9억 원, 경제협력권 산업 육성 사업 7억 원, 충남 SW 성장 지원 사업 4억 원 등이 증액됐다.

 수송 및 교통 분야는 선장~염치 간 국지도 확포장 22억 원, 전국체전 경기장 진입도로 보수보강 10억 원, 순성~송악 지방도 확포장 10억 원, 장복교 재가설 8억 원, 지능형 교통체계(ITS) 확대 구축 5억 원, 노인보호구역 개선 사업 2억 원 등이 추가됐다.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에는 도시계획시설 사업 지원 26억 원, 지역행복생활권 선도 사업 25억 원, 성장촉진지구 개발 지원 17억 원, 상생산업단지 조성 사업 지원 7억 원 등이 늘었다.

 과학기술 분야는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 5억 원, 웰에이징 진단기술 및 기기개발 사업 4억 원, 수소연료 전지차 보급 확대 지원에 3억 원이 증액 편성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추경예산안은 세수 여건이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건전하고 알뜰한 재정 운용을 통해 도와 시·군, 도와 도교육청 간 협력을 강화하고, 도는 도답게 더불어 상생하는 재정 운영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으며, 법적·의무적 경비를 우선 반영하는 등 추경 편성 기본원칙에 충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제출한 추경예산안은 제286회 임시회에서 상임위원회별 예비 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친 뒤 다음달 18일 본회의 의결로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