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신차 효과·슈퍼볼 광고 등에 힙입어 1Q 영업익 12.1%↑

2016-04-27 15:05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이노션 월드와이드(이노션)가 현대·기아차의 신차 효과, 슈퍼볼 광고 1위 등에 힘입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이노션은 27일 매출 2751억원, 매출총이익 888억원, 영업이익 201억원, 당기순이익 173억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6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1%, 매출총이익은 27.5%, 영업이익은 12.1%, 당기순이익은 11.4%가 각각 증가했다.

실적 상승은 국내 및 해외 각 부분의 고른 성장에 기인했다. 매출총이익 기준 본사 267억원, 해외법인 621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11.2%, 36.1%가 각각 증가했다.

이노션 관계자는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신차 출시 대행 효과, 미국 슈퍼볼 광고 1위 달성, 해외 비계열 광고주 확장 등에 힘입어 실적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고급차(제네시스 EQ900, K7) 및 친환경 신차(아이오닉, 니로) 대행, 글로벌 볼륨모델(아반떼, 투싼, 스포티지) 대행 물량 증가, 미주 지역 비계열 물량 증가 등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또 “유로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등의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및 해외 제네시스 론칭 등이 대기 중인 2·3분기 또한 견고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주 내 자회사 캔버스 월드와이드(Canvas Worldwide)의 미디어 직접대행은 당초 계획대로 지난 1월부터 시작해 현재 160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등 안정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노션 관계자는 “캔버스 월드와이드의 1분기 매출총이익은 96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영업손실은 19억원이 발생했지만 신규법인 설립에 따른 초기 비용이 반영된 것일 뿐 2분기부터는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6년 연간 성장 전략으로 이노션은 △캔버스 월드와이드 미디어 대행을 통한 수익 증가 △M&A 및 내부 조직 역량 강화를 통한 글로벌 대행 영역 확대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 친환경차 출시 대행 △유로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 등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 효과 등을 손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