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략팀장 "향후 계열사 재편 없을 것"
2016-04-27 07:19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김종중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이 26일 삼성에서 추가적인 계열사 재편작업은 없을 것이라는 의미의 발언을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1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 간 간담회에 참석하고 이처럼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계열사 전반의 사업전략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한편 이번 발언은 최근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카드 등 일부 금융계열사 매각설이 제기되는 중에 나온 것이라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이 삼성생명을 주축으로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진행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삼성은 2013년 말 에버랜드가 제일모직 패션부문을 넘겨받은 이후 한화·롯데그룹과의 빅딜을 통해 석유화학·방산사업을 정리하는 등 계열사 재편작업을 10여차례 거쳐왔다.
주형환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부실기업이 아닌 업체의 경우 기업활력제고를위한특별법(일명 '원샷법')을 중심으로 스스로 선제적 사업재편에 나갈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는 정부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