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피부 닮은 압력 강도 인식 센서 개발

2016-04-26 19:13

[미래부 ]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사람의 세포가 감각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모방한 신개념 압력센서가 나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창수 고려대 교수팀은 26일 압력의 강도를 감지하는 사람의 피부를 흉내 낸 압력센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센서는 부드러운 재질로 만들었고 피부에 붙일 수도 있으며 감각기관에 있는 세포는 세포막 안팎의 전기 에너지 차이를 인식해 감각을 감지한다.

세포가 외부의 자극을 받으면 이온 채널을 통해 이온이 이동하는 바람에 세포막을 사이에 두고 전위 차이가 생긴다. 신경은 이를 '신호'로 받아들여 뇌에 전달한다.

이 센서는 1~3kPa 사이의 압력이 변하는 것을 감지했다. 또 습도가 20~80% 일 때도 압력을 감지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해 전력소모가 문제인 기계와 전자, 에너지, 환경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센서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연구는 미래부 글로벌프론티어사업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연구결과는 나노분야 학술지인 'ACS 나노'(ACS Nano) 12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