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종인 간담회, 광주시의원들 ‘단체 보이콧’…대체 왜?(종합)
2016-04-2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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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소속 광주시의회 의원들이 25일 김종인 비대위 대표 등 광주를 방문한 지도부와의 간담회에 집단 불참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시의회 의원들이 25일 김종인 비대위 대표 등 광주를 방문한 지도부와의 간담회에 집단 불참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1시 더민주 광주시당에서 김종인 대표와 시·구 의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 예정이었다.
시·구 의원들로부터 광주 민심을 전해듣고 지역 민심 회복을 위한 방안,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려는 취지였으나 더민주 소속 광주시의회 의원 13명은 모두 불참을 선언했다.
이날 더민주 소속 시의원들이 김종인 대표와의 만남을 보이콧한 것은 김 대표가 이날 오후 2시에 예정된 기자회견을 앞두고 형식적인 의견수렴에 치우친 일정에 반기를 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의원은 "광주의 이야기를 들으러 왔다는데 이동시간을 빼면 40여분간 대화로 허심탄회한 소통이 가능하겠느냐"며 "김 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사전에 알리지도 않고 모이라 해서 모이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불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