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광주는 혼자가 아니었다…'당신은 아는가! 5·18 그 위대한 연대'전

2016-04-26 07:20
5·18기념재단, 내달 2일부터 해외 연대활동 기록물 전시

5·18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전한 1980년 5월 22일자 뉴욕타임즈. [사진=5·18기념재단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5·18민주화운동 당시의 해외 연대활동 기록물을 다룬 전시회가 열린다.

5·18 기념재단(이사장 차명석)은 다음 달 2일부터 6월 16일까지 광주 5·18기념문화관에서 '당신은 아는가! 5·18 그 위대한 연대'라는 주제의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전시는 독일·미국·일본의 연대활동, 문화를 통한 해외교포와의 교류활동, 다시 부르고 싶은 '임을 위한 행진곡' 등 5개 섹션으로 구성되며 100여 점의 사진, 언론보도, 편지 등을 선보인다. 

전시장에서는 당시 광주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독일 언론인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영상보도물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고, 5·18을 교포 사회에 알리고 신군부를 규탄한 미주 한인사회의 활동물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천주교 일본 정의평화위원회가 기증한 5·18 기록물, 일본에 광주의 소식을 전한 언론보도 스크랩, 도미야마 다에코 작가의 판화, '광주연대시집' 등 일본 문화예술인의 작품 30여 점도 그날의 눈부신 연대를 생생히 증언한다. 

김양래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1980년 당시 해외 언론매체를 통해 5·18의 참상은 세계에 전해지고 있었다"며 "이번 전시는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던 광주시민에게 해외 교포 사회가 보여준 뜨거운 연대활동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