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해병대 자주포 추락…2명 사망·5명 부상
2016-04-25 15:43
훈련 위해 이동하다가 커브 길에서 5m 아래로 떨어져
아주경제 주진 기자 =경북 포항에서 해병대 자주포가 도로 옆 5m 아래로 추락해 장병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25일 오전 10시 15분께 포항시 남구 장기면 길등재 도로에서 야외 전술훈련을 위해 이동하던 해병대 1사단 소속 K-55 자주포 1대가 도로 옆으로 떨어져 뒤집혔다.
이 사고로 자주포 포탑 위에 타고 있던 김모(22) 상병과 문모(21) 하사가 숨졌다. 또 자주포 안에 있던 대원 5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문 하사는 사고 당시 중상이었으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날 훈련을 위해 자주포 18대가 나란히 이동했다. 부대 측은 내리막길이 거의 끝나가는 지점의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자주포가 커브 길을 돌다 중심을 잃으면서 도로 옆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K-55는 중량이 26t으로 K-9 이전까지 우리 군의 주력 자주포였으며 최고 시속 40㎞로 달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