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HOT한 이슈] 러블리즈vs세븐틴vs트와이스, 치열한 아이돌 맞대결 승리자는?
2016-04-25 11:04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데뷔한지 2년도 안 된 대세 신인 그룹들의 신경전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새 앨범을 공개하며 맞대결을 선언했다.
‘청순함’의 대표 명사가 된 걸그룹 러블리즈와 화려한 퍼포먼스와 신인그룹으로서는 최고의 음반판매량을 기록한 세븐틴. 그리고 데뷔곡 ‘우아하게’로 음원차트 역주행 및 롱런을 기록하며 걸그룹 판도를 뒤집은 트와이스까지. 각자의 매력을 앞세운 3세대 아이돌 그룹이 강한 자신감으로 치열한 혈전을 시작했다.
러블리즈는 새로운 ‘소녀 3부작’의 콘셉트로 새 앨범 ‘A New Trilogy(어 뉴트릴로지)’를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싱글앨범 ‘Lovelinus(러블리너스)’ 이후 4개월만의 컴백이다.
2014년 러블리즈 데뷔곡 ‘캔디 젤리 러브’부터 ‘안녕(Hi~)’ ‘Ah Choo(아츄)’까지 함께 꾸준히 호흡을 맞춰온 이들의 만남에 타이틀곡에 대한 기대가 모아졌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나의 지구(Destiny)’로 ‘짝사랑의 짝사랑’이라는 안타까운 감정을 태양-지구-달의 관계에 비유한 디테일이 살아있는 표현들이 돋보이는 가사들이 다양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어 러블리즈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함께 곡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특히 뉴잭스윙(New Jack Swing) 그루브를 차용해 그간 보여줬던 러블리즈의 곡들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마이너 곡이다.
러블리즈 새 앨범 ‘어 뉴트릴로지’는 공개와 동시에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뜨거운 화제의 중심에 서있으며, 오늘(25일) 오후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새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해 9월 데뷔하며 단숨에 ‘핫루키’로 떠오른 13인조 보이그룹 세븐틴도 25일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세븐틴은 데뷔부터 ‘자체 제작 아이돌’이라는 수식어에 맞게 자신들이 직접 전곡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에 퍼포먼스까지 직접 만들어 실력파 아이돌 그룹 반열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 기세를 몰아 세븐틴은 데뷔 8개월만에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이제 ‘대세’ 아이돌로 성장했다.
세븐틴은 앞선 미니 1집과 2집을 통해 보여준 청량한 이미지를 그대로 이었다. 첫 정규 앨범 ‘LOVE&LETTER’ 타이틀곡 ‘예쁘다’를 비롯해 총 10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다양한 음악적 장르를 넘나들며 아이돌을 넘어 아티스트로의 성장을 기대케 했다.
타이틀곡 ‘예쁘다’는 세븐틴이 지난 앨범에서 선보인 청량함과 발랄한 감성을 극대화시켜, 좋아하는 여자친구에게 “예쁘다”라고 말해주고 싶은 세븐틴의 수줍은 마음을 오롯이 담아낸 곡이다.
이외에도 세븐틴의 메인 보컬 도겸과 승관의 뛰어난 보컬역량을 보여주는 발라드곡 ‘Say yes’,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곡 ‘유행가’ 등이 수록 돼 리스너들을 사로잡았다. 또 기존 발표됐던 ‘아낀다’ ‘만세’ ‘Shining Diamond’ 등의 리믹스 버전이 히든 트랙으로 담겨 세븐틴의 다양한 시도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번 앨범 역시 세븐틴 멤버 우지가 전체 프로듀싱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븐틴의 이번 앨범은 지난해 신인 아이돌 그룹으로는 최고의 앨범 성적을 낸 명성에 걸맞게 새 앨범 예약판매만 15만장을 웃도는가 하면, 일본에서 데뷔는 물론 프로모션 조차 진행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9일 기준 타워레코드와 로치케 HMV 등 일본 음반 판매 사이트에서 나란히 예약 1, 2위에 올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 가장 좋은 음원 성적을 보이고 있는 그룹은 바로 JYP 신인 걸그룹 트와이스다. 트와이스도 러블리즈, 세븐틴과 함께 25일 두 번째 미니앨범 ‘PAGE TWO’를 발표하고 컴백했다.
트와이스는 타이틀곡 ‘CHEER UP’으로 오늘(25일) 오전 국내 온라인 음원차트 1위를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몇 달간 차트 상위권을 휩쓸었던 ‘태양의 후예’ OST와 에이핑크 정은지 솔로곡 ‘하늘바라기’, 블락비 ‘Toy’ 등을 제친 위엄이다.
트와이스는 지난해 10월 데뷔했다. 앞서 언급한 두 그룹보다 데뷔가 가장 느리다. 그러나 트와이스는 데뷔 6개월만에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역대급 성장한 신인에 이름을 올렸다.
트와이스의 신곡 ‘CHEER UP’은 힙합, 트로피컬하우스, 드럼&베이스 장르를 믹스한 컬러팝(Color Pop) 댄스곡으로 신나는 사운드에 감각적이고 청량한 느낌이 한층 강해졌다. 특히 트와이스의 발랄함이 돋보이는 치어리더 콘셉트 의상을 입은 트와이스가 장난스러우면서도 귀여운 표정을 지으며 특유의 상큼함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로 활동에 대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앨범엔 ‘CHEER UP’ 외에도 선배 가수 박지윤의 대표곡을 리메이크 한 ‘소중한 사랑’ ‘Touchdown’ ‘툭하면 톡’ ‘Woohoo’ ‘Headphone 써’를 비롯해 CD에만 수록되는 ‘I'm gonna be a star’ 등 총 7곡이 담겨있다.
트와이스의 데뷔곡 ‘OOH AHH하게’ 뮤직비디오가 최근 5400만뷰를 돌파하며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타이틀곡 ‘CHEER UP’이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러블리즈, 세븐틴, 트와이스의 신곡은 모두 온라인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번 달부터 이어지고 있는 치열한 아이돌 대전에 데뷔 2년도 채 안된 풋풋한 신인 아이돌의 기세에 음원 시장 판도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음악 팬들은 어느 팀에게 승기를 쥐어줄까. 많은 이들의 관심이 세 그룹을 향해 쏠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