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이수민, 유러피언투어 여섯 대회 출전만에 ‘첫 승’

2016-04-25 10:05
中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완벽 우승…프로전향 후 국내외 통산 2승째…리우 올림픽 대표 선발에 변수로 등장

이수민                                                                            [사진=KPGA 제공]





이수민(23·CJ오쇼핑)이 여섯 번째 출전한 유러피언투어에서 첫 승을 올렸다.

이수민은 25일 중국 선전 젠존GC(파72)에서 끝난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총상금 280만달러)에서 4라운드합계 16언더파 272타(66·65·70·71)를 기록, 주스트 루이텐(네덜란드)과 브랜돈 스톤(남아공)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수민은 지난해 말부터 유러피언투어에 출전해왔고 이번 대회가 여섯 번째 출전이다. 지난해 10월 처음 출전한 UBS 홍콩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주위를 놀랬다.

또 지난 2월 메이뱅크 챔피언십 말레이시아에서는 최종일 3타차 선두를 달리던 중 마지막 세 홀에서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며 공동 2위에 그친바 있다.

이수민은 이번 대회 초반 52개홀 동안 ‘노 보기’ 플레이로 선두를 달렸고 경기가 중단된 4라운드 중반 한때 주춤했으나 끝내 유러피언투어 첫 승 물꼬를 텄다. 첫날 선두에 오른 후 라운드마다 선두를 지킨 끝에 우승했으므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다. 

이 대회는 악천후와 그에 따른 일몰로 대회가 몇 차례 순연된 바람에 제일정보다 하루 늦은 25일 오전 끝났다.

이수민은 아마추어 국가대표 시절인 2013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군산CC오픈에서 우승했고 2014년 7월 프로로 전향했다.
프로 데뷔 후 2015년 6월28일 다시 군산CC오픈에서 우승했다.

그는 프로로 전향한 후 이번 대회에서 국내외 통산 2승째를 거뒀다.

한편 이수민의 우승으로 오는 8월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남자골프 대표 선발에도 변수가 생겼다. 이수민은 이 대회전까지 세계랭킹 128위로 한국선수 가운데 다섯째였다. 그러나 이 우승으로 안병훈(31위·CJ) 김경태(62위·신한금융그룹) 다음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양용은은 합계 1오버파 289타로 커트를 통과한 70명 가운데 공동 54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