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16년을 「온실가스 감축 원년의 해」로 선포

2016-04-25 09:39
올해를 온실가스 배출량 정점으로 삼아 매년 배출량을 2016년 수준 이하로 감축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올해를 「온실가스 감축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올해를 온실가스 배출량 정점으로 삼아 매년 배출량을 올해 수준 이하로 감축시키기로 했다.

인천시는 25일 송도 G타워 국제회의장에서 「온실가스 감축 원년의 해」선포식을 갖고, 온실가스 감축 실천을 위한 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시장, 노경수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시민단체, 유관기관 및 시민·산업·공공부문 관계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전 세계 기후변화대응 분야에서 유일한 전문 국제기구인 글로벌 녹색성장기구(GGGI:글로벌녹색성장기구)의 핵심 리더인 이명균 지식전략본부장이 참석해 온실가스 감축 분위기 붐 조성에 의미를 더했다.

인천시는 앞으로 양 기관 간 긴밀한 기후변화대응 협력을 통해 실현 가능한 정책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천시 온실가스 감축목표[1]




인천시는 파리협정 체결이후 신(新) 기후체제 출범과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에 따라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Business As Usual) 대비 15.2%, 2030년까지 25.9% 감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러한 인천시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정부의 2030년까지 BAU 대비 감축목표 25.7%(해외 탄소시장 활용 감축율 11.3% 제외) 보다 높은 것으로 인천시의 강력한 온실가스 감축 의지를 담았다고 할 수 있다.

인천시는 이에 따라 올해를 온실가스 배출량 정점이 되는 ‘온실가스 감축 원년의 해’로 삼고,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6년 수준 이하로 유지한다는 전략 목표를 제시하는 한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양한 실천사업을 시민, 기업, 공공부문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시는 기후변화대응 시책의 종합적이고 계획적인 추진을 위해 올해 20년을 계획기간으로 하는 5년 단위의 「인천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2016~35)」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이 종합계획은 지난 2010년 10월 수립한 「제1차 인천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인천시 실정에 맞게 수정·보완한 것이다. 녹색생활 실천, 녹색교통, 녹색건축, 녹색자원, 녹색흡수원, 녹색산업, 연구개발 및 대외협력사업 등 7개 분야, 148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BAU 대비 25.9%인 온실가스 약 3,000만톤을 감축할 계획이다

또한, 기후변화 적응분야에 있어서는 매년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도 기후변화 영향 및 취약성 평가, 건강, 재난/재해, 농업, 산림, 해양/수산, 물관리 등 25개 세부사업을 포함하는 연차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온실가스 감축 실천 결의대회에 참가한 시민·기업·공공기관에서는 각 부문별로 핵심 실천사항을 중심으로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발굴 추진하게 된다.

시민은 에너지 및 자원절약 등 녹색생활 실천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글로벌 녹색수도 인천」을 만드는데 적극 참여하고, 산업부문은 온실가스 저감시설 투자와 공정개선 등으로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

또한, 공공부문은 시민·산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지원하고, 신(新) 기후체제에 대비한 기후변화대응 인프라 구축에 노력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온실가스 감축 원년의 해 선포를 시작으로 인천시가 GCF 유치도시에 걸맞는 글로벌 녹색수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시민·기업·공공부문 등 각 분야에서도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적극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