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선 '여수 무궁화호 탈선' 선로 복구 완료…양방향 정상화

2016-04-23 07:37

23일 오전 5시 전남 여수에서 용산으로 가는 첫 열차인 KTX 702열차가 5시25분께 사고현장인 '율촌-성산역' 구간을 통과하고 있다.[사진=코레일 제공]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무궁화호 탈선 사고가 발생한 전라선 여수엑스포역과 순천역 사이 구간의 복구 작업이 마무리돼 오전 5시께부터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정상화됐다.

코레일은 23일 오전 5시 전남 여수에서 용산으로 가는 첫 열차인 KTX 702열차가 5시25분께 사고현장인 '율촌-성산역' 구간을 통과, 정상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양방향 열차 운행이 모두 정상화됐다.

상행선은 전날 밤 10시부터 열차운행을 재개했고, 하행선도 밤샘 작업으로 복구를 마쳤다.

코레일 관계자는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전날 오전 3시 41분께 여수시 율촌면 월산리 율촌역 플랫폼을 200여m 앞두고 무궁화호 1517호가 선로를 이탈, 기관사가 숨지고 부기관사와 승객 등 8명이 다쳤다.

이 열차의 탈선으로 전라선 순천-여수 구간 상·하행선 모두 18시간 이상 전면 중단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