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플랜트 분야 마이스터고 서울도시과학기술고 개교

2016-04-24 09:00
25일 개교식…건설·플랜트 전문 초급관리자 양성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교육청이 25일 국내 유일의 해외건설·플랜트 분야 마이스터고인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의 개교식을 개최한다.

서울도시과학기술고는 해외건설현장의 인력수요 증가로 인한 인력양성 필요성에 따라 교육부·국토교통부·서울교육청이 협력해 글로벌 건설시장 환경에 적합한 건설·플랜트 전문 초급관리자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했다.

이번에 입학한 신입생들이 높은 경쟁률과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가운데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 해외건설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갖고 소신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설 학급은 해외플랜트산업설비과 2학급 40명, 해외플랜트공정운용과 1학급 20명, 해외건설전기통신과 2학급 40명, 해외시설물건설과 2학급 40명 등이다.

학생들은 보통교과, 학과공통교과, 학과심화교과, 심화공통교과 등을 이수해 해당 분야의 ‘영마이스터’로 성장하게 된다.

이들에게는 졸업까지 수업료 및 학교운영비를 전액 면제하고 기숙사 제공과 함께 해외연수 및 방과후수업 등의 교육비를 지원한다.

서울도시과학기술고는 해외건설 우수기업, 해외건설협회, 한국플랜트건설연구원 등 산업계 및 연구기관과 협업할 수 있는 모범적인 산학연관 협력체제 기반을 갖춰 현장과 밀접한 교육을 진행하고 취업 알선도 적극 이뤄질 예정이다.

우리나라 해외건설산업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650억 달러 내외의 수주를 기록하고 해외건설현장의 인력수요가 연평균 11.3% 증가해 2020년까지 2만9769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교육청과 서울도시과학기술고는 정부의 해외건설 및 고졸 채용 지원 정책에 부응하고 해외파견 건설인력 부족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해외건설·플랜트 마이스터고가 역할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교식에는 학생과 학부모뿐만 아니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영 교육부 차관, 김경환 국토교통부 차관, 박기풍 해외건설협회장, 김문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