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해영' 전혜빈 "서현진과 14년 전 아이돌로 함께 활동했다"
2016-04-22 15:09
전혜빈이 22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2002년 전혜빈은 그룹 Luv로, 서현진은 밀크로 활동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혜빈은 "서현진과는 2002년 데뷔해 빛도 못 보고 단기만 활동했다. 이후 14년만에 같은 작품으로 만나게 됐다. 어렸을 때 헤어진 동생을 만난 느낌이다. 전우애가 있는 사이라 다른 작품 이상의 애정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돌 선배이기도 한 파트너 에릭에 대해서는 "한참 선배인데도 불구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주도해준다"고 말했다.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식, 제작 studio dragon/초록뱀미디어)은 동명이인의 잘난 오해영(전혜빈 분) 때문에 인생이 꼬인 여자 오해영(서현진 분)과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 박도경(에릭 분) 사이에서 벌어진 동명 오해 로맨스. '연애 말고 결혼', '슈퍼대디 열' 등을 연출한 송현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올드미스 다이어리', '청담동 살아요'로 여성의 섬세한 감정선을 리얼하고 세밀하게 묘사해 온 박해영 작가가 집필했다.
잘난 오해영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예쁘고, 사랑받고, 긍정적인 외모는 물론 성격도 예쁜 캐릭터라 부담이 상당하지만 그래서 더 좋았다. 큰 애착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캐릭터를 위해 열심히 운동하면서 살 안 찌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극본을 집필한 박해영 작가는 "한껏 차려입고 나왔는데 나와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과 마주쳤을 때, 더 나아가 나와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과 마주했을 때, 그때의 묘한 긴장감을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거라 생각한다"며 "쟤는 예쁜데 나는 못생겼고, 쟤는 잘 나가는데 나는 못 나가고. 같은 이름 때문에 이런 비교가 되면서 동명이인 앞에 내가 눌려버리는 그런 일상의 감정을 흥미롭게 풀어가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드라마는 내달 2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