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FA 시장’ 열린다…양동근·김선형·문태종 어디로?

2016-04-22 10:11

[양동근(왼쪽)과 김선형.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린다. 올해 최대어는 가드 양동근(모비스)과 김선형(SK)으로 꼽힌다.

한국농구연맹(KBL)은 5월1일부터 FA 협상이 진행되는 FA 대상자 44명 명단을 22일 발표했다.

타 구단 영입 시 보상 규정이 적용되는 보수 순위 30위 이내 선수는 총 9명. 양동근과 김선형을 비롯해 박지현(동부), 문태종, 허일영(이상 오리온), 이승준(SK), 박성진, 정병국(이상 전자랜드), 박상오(kt) 등이다.

이 가운데 문태종, 이승준, 박지현, 박상오 등 4명은 만 35세 이상으로 선수 보상 예외 규정에 따라 보상 적용 없이 타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다.

FA로 풀리는 프랜차이즈 스타 양동근과 김선형이 새로운 팀으로 움직일지 주목되는 가운데 KBL 우승의 꿈을 이룬 문태종의 이적 혹은 은퇴 여부도 관심사다.

올해부터 포지션별 공헌도 상위 선수를 보유한 구단이 동일 포지션 공헌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FA를 영입하지 못하는 규정을 폐지해 스타급 선수들의 이동이 더 자유로워졌다.

원 소속구단 계약 협상은 5월1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며 협상이 결렬된 선수들은 17일 FA로 공시된다.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은 5월17일부터 20일까지 FA에 대한 영입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가 접수된 선수는 이적 첫 해 연봉 최고액 기준으로 90% 이상의 연봉을 제시한 구단 중 선택할 수 있다.

타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가 접수되지 않은 선수는 5월25일부터 28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재협상을 벌인다.

◇2016 KBL 자유계약선수(FA) 명단(총 44명)

▲동부=박지현, 김현중, 최윤호, 김종범, 김창모

▲모비스=양동근, 백인선, 천대현, 김종근, 김주성, 박민혁

▲삼성=주희정, 김명훈, 이관희, 최수현

▲SK=김선형, 한상웅, 권용웅, 김우겸, 이승준

▲LG=이지운, 이승배

▲오리온=허일영, 김강선, 김민섭, 문태종

▲전자랜드=박성진, 정병국, 송수인, 박진수, 이정제

▲KCC=정의한, 김태홍, 염승민

▲KGC인삼공사=차민석

▲kt=윤여권, 김현수, 김경수, 박상오, 최지훈, 안진모, 신윤하, 김우람, 홍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