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달, '판소리 춘향가' 발표…김준수-고영열 피처링
2016-04-21 16:06
'판소리 춘향가' 재킷[사진=유어썸머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에스닉퓨전밴드 두번째달이 소리꾼 김준수-고영열과 호흡을 맞췄다.
두번째달은 21일 국악 프로젝트 '판소리 춘향가'를 발표했다. 젊은 소리꾼 김준수와 고영열이 피처링을 맡았다.
'판소리 춘향가'는 판소리가 지니고 있는 특유의 말과 시김새 등 국악적 표현방식은 그대로 살리면서 현대적인 음악어법과도 어울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 개발한 끝에 탄생됐다. 19세기부터 21세기 현재까지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춘향가'의 눈대목들을 음악극 형태로 연주했다.
악기구성도 독특하다. 바이올린, 만돌린, 아이리쉬휘슬, 아코디언, 일리언파이프 등 다양한 유럽의 민속악기들로 한국의 전통음악인 판소리를 연주해 개성을 더했다. 이는 1920년대 유럽의 음악가와 구한말의 소리꾼이 만나 판소리를 연주하는 느낌을 풍긴다.
두번째달은 지난 2005년 1집 '두번째달'을 발매한 뒤 2006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앨범을 비롯해 3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