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수원 AK타운에 ‘B737-800 시뮬레이터’ 설치
2016-04-21 14:04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제주항공이 시뮬레이터(모의 비행장치)와 VR(가상현실)을 활용한 다양한 소비자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제주항공은 수원역 AK타운 내 ‘라이프스타일 쇼핑몰’에 항공기 조종과 오는 다음달 신규 취항하는 대만 타이베이를 VR로 체험할 수 있는 항공기 모형을 설치해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체험’과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상승효과를 낸다는 제주항공의 결합마케팅 시도인 셈이다.
제주항공이 운용 중인 B737-800 시뮬레이터에서는 실제 교관이 배치돼 소비자가 직접 취항도시를 조종할 수 있다. 시뮬레이터가 설치된 항공기 모형 안에는 실제 항공기 좌석이 설치되고, 5월1일부터 운항을 시작하는 타이베이 노선의 관광지를 VR을 통해 미리 둘러볼 수 있도록 꾸몄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체험마케팅은 이용자와 직접 소통하며 친밀도를 높일 수 있고, 소비자에게 재미와 추억을 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항공기가 대중에게 더 친근한 교통수단으로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통기업을 계열사로 가지고 있는 유일한 국적항공사라는 장점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K플라자 관계자는 “백화점 최초로 항공기 조종 시뮬레이터를 설치함으로써 내년 1월까지 약 17만명의 추가 집객효과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한시적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 이색체험 서비스 제공을 통해 수원지역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