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음원차트] 지난주 음원차트는 여전히 태양의 후예 OST 강세, 다음주는?
2016-04-21 10:01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지난주 종방한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가 마지막 곡까지 모두 발표가 되며 차트 상위권 20위 중 절반인 무려 10곡이 올라와 차트의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끝났지만 아직 태양의 후예 OST가 음원차트를 점령하고 있는 상태다.
온라인 음원 포털 소리바다(는 엠씨더맥스가 부른 ‘그대, 바람이 되어’가 4월 2주차(4월11일~4월17일) 주간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태후OST가 시즌송에 밀려 주춤 하는 듯 했으나 바로 1위 자리를 탈환하며 그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 외에도 12위에 매드 클라운과 김나영이 함께 부른 ‘다시 너를’이, 13위에 린의 ‘With You’, 마지막으로 엑소(EXO)의 맴버 첸과 펀치(Punch)가 부른 ‘Everytime’이 17위에서 버티고 있다.
7인조 남자 아이돌 그룹 블락비의 다섯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곡인 ‘Toy’가 3위에 랭크되며 이번 앨범활동에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음악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오랜 기간 가왕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우리동네 음원대장의 ‘하여가’ 방송 이후 큰 인기를 얻으며 11위에 랭크됐다.
또 다른 음악 예능프로그램 ‘슈가맨’에서 슈가송으로 소개된 더 넛츠의 ‘사랑의 바보’가 무려 12년만의 역주행으로 19위에 올라오며 눈길을 끌고 있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아직 태후OST의 영향력이 가시고 있지 않지만 조금씩 가수들의 신보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향후 차트의 새로운 바람을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엠넷닷컴도 4월 세 번째 주(4월 11일~17일) 주간차트를 발표했다. 엠넷닷컴 주간차트에서도 여전히 태후 SOT가 강세다.
6주간 1위를 차지했다가 지난주 10cm에게 1위 자리를 양보했던 ‘태양의 후예’ OST가 또 다시 주간차트 1위를 차지했다. 여전히 식지 않은 ‘태양의 후예’ 열풍을 증명 중이다.
‘태양의 후예’ 열 번째 OST인 시아준수가 부른 ‘How Can I Love You’가 새롭게 주간차트 1위를 차지했다. 슬로우 템포의 재즈풍 발라드곡으로 사랑을 망설이는 모든 이에게 용기를 내어 한걸음 더 다가가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노래다.
이외에도 ‘태양의 후예’ OST는 여전히 뜨겁다. 지난주 2위를 차지했던 엠씨더맥스의 ‘그대, 바람이 되어’는 이번주 4위를, 차트에서 롱런 중인 케이윌의 ‘말해! 뭐해?’는 6위를, 역시 주간차트에 오랫동안 머무르고 있는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은 지난 주와 동일한 7위를, 다비치의 ‘이 사랑’ 역시 지난주와 같은 순위인 9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1위를 차지하며 7주만에 태후 열풍을 저지한 10cm의 ‘봄이 좋냐??’는 2계단 하락한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새롭게 주간차트에 진입한 곡들도 눈에 띈다.
앨범 발매시 단골로 주간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는 블락비는 5번째 미니앨범 ‘Bloomong Period’의 타이틀 ‘토이(Toy)’로 이번주 2위를 차지했다. 사랑하는 상대에게 멍청해 보일 정도로 헌신적인 자신을 장난감에 빗대어 표현한 곡으로 지코의 프로듀싱 능력을 엿볼 수 있다.
주간차트 5위는 태연의 ‘제주도의 푸른 밤’이 새롭게 랭크됐다. 제주도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두 가지 명곡을 청정과 힐링을 컨셉으로 리메이크한 ‘밴드 고맙삼다’ 프로젝트. 제주도가 가진 매력을 기분 좋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앨범이다.
명품보컬 유성은은 실력파 랩퍼 키썸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질투’라는 곡으로 새롭게 8위를 차지했다. ‘질투’는 신나는 힙합 비트위에 펑키한 슬랩베이스가 주를 이루고 있는 세련된 악기 편곡이 어우러진 노래다. 유성은의 산뜻한 보컬과 키썸의 유쾌한 랩이 곡에 상큼함을 더해주며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가사가 매력적이다.
끝으로 이번주 주간차트 10위는 무려 12년의 세월을 거슬러 차트를 역주행한 더 넛츠의 ‘사랑의 바보’가 차지했다.
이번주는 더 예뻐진 박보람이 신곡 `다이나믹 러브`로 돌아온다. 정은지, 빅스, 이하이 등 음원 강자들의 컴백이 이어지는 만큼 주간차트에도 활력이 돌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