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국제유가 반등에 상승

2016-04-20 06:59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유럽 주요 증시는 1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 반등과 낙관적인 경제 전망에 힘입어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전날보다 2.27% 오른 10,349.59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0.82% 상승한 6,405.3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1.32% 뛴 4,566.48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1.53% 오른 3,110.95를 기록했다.

17일 산유국 회의에서 산유량 동결이 무산되면서 하락했던 국제 유가는 이날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의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배럴 당 30달러대로 내려갔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40달러대를 회복했다.5월물 WTI 가격은 전일보다 1.16% 상승한 배럴 당 40.24달러에, 브렌트유는 1.37% 오른 43.50달러에 움직였다.

또 독일 ZEW 경제연구소가 이날 발표한 4월 독일 투자자 신뢰지수가 지난달 4.3에서 이달 11.2로 오른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 최대인 독일 경제에 대한 주요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되면서 독일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아울러 일본 닛케이지수가 3.7% 급등한 것을 비롯해 홍콩 항셍지수가 1.3%,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0.3% 각각 오르는 등 아시아 증시 상승세도 유럽 증시에 영향을 끼쳤다. 

유가 반등과 중국 철강 가격 상승에 따라 원자재 종목 주가가 크게 올랐다. 파리 증시에서 세계최대 철강기업 아르셀로 미탈이 4.76% 급등한 것을 비롯해 런던 증시에서 광산기업인 앵글로 아메리칸은 8.49%, 글렌코어도 7.66%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