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HDR 기술로 IPTV 컬러 품질 선도

2016-04-19 09:33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SK브로드밴드는 국내 최초로 HDR이 적용된 콘텐츠를 인터넷(IP)TV에 전송할 수 있는 인코딩 기술과 셋톱박스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시범 적용했다고 19일 밝혔다.

HDR이란 화면의 명암을 분석해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표현하는 기술로 깊은 입체감과 세밀한 표현으로 실제 눈으로 보는 장면과 가장 흡사한 영상을 화면에 구현하는 기술이다.

SK브로드밴드가 SK텔레콤과 함께 개발한 HDR 지원 인코더 및 셋톱박스는 HDR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IPTV망에 전송해 가입자의 셋톱박스를 통해 영상을 볼 수 있게 했다. TV제조사 중심으로 선보였던 HDR 기술을 IPTV에서도 적용해 풍부한 화질을 제공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동안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과 함께 4K UHD IPTV(830만 화소) 및 8K UHD IPTV(약 3,300만 화소)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는 등 영상의 품질을 개선하는 대용량 트래픽 처리 기술 및 압축 기술을 지속 개발해 왔다. 이번에 SK브로드밴드가 개발한 HDR 전송기술도 IPTV에서 기존의 UHD 화면보다 더욱 생생한 화면을 제공하기 개발했다.

TV 제조사 뿐만 아니라 컨텐츠 제작, 서비스 사업자에게도 HDR기술이 중요한 경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TV제조업체들이 생산하는 TV에 HDR 기술을 적용해 생산중에 있으며, 컨텐츠 시장에서도 20세기 폭스, 워너브라더스, 디즈니 등 해외 콘텐츠업체(CP)들도 HDR 기술이 적용된 콘텐츠를 제작중이다. 또한 넷플릭스, 유튜브, 아마존 등 플랫폼 사업자들도 HDR 기술이 적용된 콘텐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지창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부문장은 "B tv의 영상품질을 좌우하는 콘텐츠 전송 기술과 셋톱박스를 통한 재생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고객 체감 품질 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