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1패’ 경남더비...2016년 치열한 승부 예고

2016-04-17 18:15

[사진=NC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경남더비는 첫 번째 만남부터 치열했다. 창원 NC 다이노스와 부산 롯데 자이언츠가 뜨거운 승부를 펼쳤다.

롯데는 1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2016 KBO리그 경기에서 8-5로 이겼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15일 0-3 패배를 설욕했다.

경남 더비는 NC가 1군에 들어온 2013 시즌부터 치열하게 전개됐다. ‘형님구단‘ 롯데가 2013 시즌 8승6패2무로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NC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2014시즌 9승7패로 앞서며 우위를 보인 NC는 2015 시즌 NC 11승5패로 크게 앞섰다.

1차전에서 NC 이재학에게 5⅓이닝 무실점으로 끌려간 롯데는 17일 열린 2차전에서 설욕에 나섰다.

롯데는 5회말까지 1-3으로 뒤졌지만 6회에 6점을 집중시키며 경기를 단숨에 역전시켰다. 롯데는 NC 3루수 박석민의 실책과 함께 김종호가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에서 좌익수 플라이를 놓친 것을 가만히 두고 보지 않았다.

하지만 NC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롯데는 8-4로 앞선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손승락을 투입시켰다.

선두 타자 지석훈의 시즌 1호 솔로 홈런으로 추격한 NC는 2사 만루에서 박석민의 타구가 중견수 플라이로 잡히며 점수 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양 팀 모두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명승부를 펼쳤다.

한편 NC 이호준은 이날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3000루타를 달성한 최고령 선수가 됐다.

40세 2개월 9일에 최고령 기록을 세우며, 종전 박재홍(전 SK)이 갖고 있던 39세29일을 넘어섰다. 통산 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