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애월 '장한철산책로' 야간조명 설치
2016-04-16 16:15
4억 투입…야간 경관조명등 1450m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시 애월 한담산책로(장한철산책로)에 야경을 볼수 있도록 조명시설이 설치된다.
제주시(시장 김병립)는 다음달부터 7월까지 애월읍 장한철산책로 해안경관 조명시설 설치공사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시설설치 공사에는 사업비 4억원이 투입된다. 바다와 제주만의 테마가 있는 빛의 산책로 1450m를 조성, 야경이 아름다운 안전한 경관조명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유년시절 장한철의 인생을 형상화하여 꿈을 안고 거닐 수 있는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관광시즌을 맞이하기 이전인 7월 중순이전에 완료해 제주관광 활성화 증진에도 기여할 것” 이라며 “장한철산책로를 지역특성을 이미지화한 아름다운 야간 경관시설로 조성해 도민과 관광객의 쾌적하고 건강한 제주관광의 새로운 패턴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녹담거사라 불리는 ‘장한철’은 이곳 애월 한담이 고향이다. 조선 후기 영조때 대정현감, 강원도 흡곡현령 등을 지냈으며, 젊은 날 서울에 과거를 보러가기 위해 제주항에서 29명의 일행과 함께 배를 타고가다 풍랑을 만나 무인도(지금의 '청산도')에 표착해 갖은 고생을 적어낸 해양표류기 ‘표해록’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