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도하 회의 앞두고 하락

2016-04-16 06:40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17일 도하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며 국제유가는 1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14달러(2.8%) 내린 배럴당 40.36달러에 마감했다.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65센트(1.5%) 낮은 배럴당 43.1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비회원인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은 17일 카타르 도하에 모여 회의를 하고 1월 수준에서 생산량을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생산량을 동결하더라도 공급과잉을 해소하기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 분위기를 눌렀다.

장 초반 상승하던 국제 유가는 이란 에너지부 장관의 회의 불참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미국의 원유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가 미국에서 가동 중인 오일채굴장치가 일주일새 3개 줄었다고 발표한 데 따라 낙폭이 조금 줄어들었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8.10달러(0.7%) 오른 온스당 1,234.6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