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면 인사혁신처장 "어려움 이겨내고 인사혁신에 박차"

2016-04-15 15:14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15일 공무원 시험 응시생의 성적조작 사건으로 인사혁신처의 상황에 대해 "어려움을 이겨내고 일어서 묵묵히 우리가 가야할 길을 계속 걸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시에 문을 연 인사혁신처 (세종=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14일 오전 세종시 절재로 세종미디어프라자 12층 대강당에서 열린 인사혁신처 개청식에서 이근면(가운데) 인사혁신처장과 직원 등이 축하떡을 자른 뒤 박수치고 있다. 인사처는 세종청사에 공간이 부족해 청사 인근 세종미디어프라자 건물 6∼12층에 입주했다. 2016.4.15 jeong@yna.co.kr/2016-04-15 11:35:08/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 처장은 이날 세종신청사 개청식에서 "혁신은 힘들고, 외로움의 연속이며, 수많은 저항조차 참고 이기고 넘어가야만 하는 숙명의 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정부 부처들이 있는 세종시로 이전한 것을 계기로 인사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행정 현장을 더욱 가까이서 보고 각 부처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공무원 속으로 확산하는 인사혁신을 실현해달라"고 지시했다.

최근 성적조작 사건 이후 인사혁신의 동력이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흔들림 없이 인사혁신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것이다.

이 처장은 또 "최근 공무원시험 보안과 관련된 불미스런 사건으로 인사혁신처가 그 간 쌓아왔던 신뢰에 손상이 가게 됐고, 우리가 열정으로 추진해왔던 인사혁신을 의구심의 눈빛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이어 "이 모든 것은 단순히 한 개인의 일탈로 인한 것이 아니라 업무에 완벽과 만전을 기하지 못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인사혁신처장인 저에게 가장 무거운 책임이 있음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서 우리는 쓰디쓴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저부터 스스로를 돌아보고 통렬히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처장은 "우리가 옳다고 믿는 일에도 과정상의 허점이 있을 수 있고 선한 의도가 밖에서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며 "그동안 해온 일에 미흡한 점이 없었는지, 나도 모르게 느슨해지지 않았는지 신발끈을 고쳐매는 마음으로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