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테러 주범 압데슬람 은신처서 독일 원자력연구센터 자료 발견

2016-04-14 21:08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파리 테러 주범 살라 압데슬람(26)이 은신했던 벨기에 브뤼셀의 아파트에서 독일의 가동 중단된 원자력연구센터의 자료들이 발견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독일 언론매체 보도를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압데슬람이 은신했던 아파트에서는 벨기에 국경으로부터 30km 떨어진 곳에 독일의 율리히 원자력연구센터가 있다. 독일 언론매체 RND에 따르면 이 아파트 내에서는 원자력연구센터에 관한 인터넷 검색결과들을 출력한 자료들과 센터 책임자의 사진들이 발견됐다.

RND는 독일 의회의 관련 위원회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위원회가 지난달 말 독일 국내담당 정보기관 책임자로부터 이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브뤼셀 국제공항과 시내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 자폭한 이브라힘(29)·칼리드(27) 바크라위 형제도 벨기에 핵 프로그램 연구개발 책임자의 집을 10시간 정도 몰래 촬영했다고 벨기에 일간 DH가 보도한 바 있다.

DH는 바크라위 형제가 이 책임자를 납치해 연구소에 침입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그를 감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