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전범기업 미쓰비시 광고 거절'에 서경덕 교수 "역시 개념배우" 극찬
2016-04-12 14:31
11일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터넷 검색을 방금 했더니 송혜교의 ‘전범 기업 광고 거절’이 아주 큰 이슈가 되어 있네요. 혜교씨는 오랫동안 저와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 프로젝트’를 해왔고요.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에 정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명 ‘개념 배우’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서 교수는 “저는 솔직히 며칠 전에 알고 있었습니다”라며 “갑자기 전화 한 통이 걸려 왔거든요”라고 당시 송혜교와 통화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아무튼 그녀는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사랑할 줄 알고, 글로벌 시대에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지킬 줄 아는 그런 멋진 배우였습니다. 이런 배우와 함께 프로젝트를 할 수 있다는 건 개인적으로 참 영광이네요”라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앞서 송혜교는 전범기업으로 알려진 미쓰비시 자동차의 중국 모델 제안을 거절했다. 미쓰비시는 일제강점기 당시 한국인 10만명 이상을 강제 징용하고도 어떤 사과나 배상도 없었고 갈등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이다.
다음은 서경덕 교수가 밝힌 송혜교와의 비하인드 전문이다.
오늘 수업이 저녁 늦게 끝나는지라, 이제 휴대폰을 봤더니 부재중 수신이 무려 50여개가 들어와 있네요! 친한 기자님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방금 했더니 송혜교씨의 '전범 기업 광고 거절'이 아주 큰 이슈가 되어 있네요. 혜교씨는 오랫동안 저와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 프로젝트'를 해 왔구요.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에 정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명 '개념 배우'입니다.
저는 솔직히 며칠 전에 알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요. 갑자기 전화 한 통이 걸려 왔거든요.
- 송 : 교수님! 미쓰비시가 전범 기업으로 아직 책임 있는 행동을 다 안 했지요?
- 서 : 맞습니다! 근데 왜 그러시죠?
- 송 : 다름이 아니라 미쓰비시 자동차에서 중국 광고 모델 제안이 왔는데요, 당연히 안 해야겠지요?
- 서 : 당연히 그래야죠! 역시 멋진데요.
암튼 그녀는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사랑할 줄 알고, 글로벌 시대에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지킬 줄 아는 그런 멋진 배우였습니다. 이런 배우와 함께 프로젝트를 할 수 있다는 건 개인적으로 참 영광이네요! 암튼 혜교씨! 조만간 밥이나 한번 먹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