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동남아 거쳐 탈출"
2016-04-09 20:23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북한 해외식당에서 집단탈출해 국내 귀순한 종업원 13명이 중국 내 식당에서 일하다 동남아 지역을 거쳐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종업원은 중국 연변 등지의 북한 식당에서 근무하다 동남아 제3국을 거쳐 국내로 들어왔다.
북한은 중국과 캄보디아, 베트남 등 12개국에서 130여 곳의 식당을 운영해 왔다. 이 가운데 100곳이 동북 3성을 비롯한 중국에 있다.
정부는 전날 브리핑에서 북한 해외식당에서 근무하던 종업원 13명이 집단탈출해 7일 국내로 입국했다고 밝혔지만 제 3국과의 외교마찰을 우려해 이들이 근무했던 곳과 탈출경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북한의 대남 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TV는 이날 '유다들의 명줄'이라는 8분여 길이의 영상에서 탈북자들을 "조국을 배반하고 적대 세력들의 반공화국 인권모략 소동에 적극 편승해 입에 피를 물고 날뛰는 21세기 유다들"이라며 "인간 쓰레기"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