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노벨상 수상자 귄터 그라스 특별전 개최
2016-04-08 12:25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시(시장 제종길)가 8일부터 소설 ‘양철북’의 저자이자 20세기 마지막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귄터 그라스 특별전을 개최한다.
우리에게 영화 ‘양철북’의 원작 소설가로 잘 알려진 귄터 그라스(Günter Grass, 1927~2015)는 ‘현대 독일의 역사’ 그 자체로 평가받을 만큼 독일을 대표하는 대문호이자 위대한 시민이었다.
또 예술가이면서 독일의 민주주의를 위해 적극적인 사회참여 활동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나치시대의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과거 청산에 앞장서는 ‘시대의 양심’으로서 행동하는 예술가였다.
따라서 이번 단원미술관의 귄터 그라스 특별전은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시정방침으로 추구하고 있는 ‘시민이 주인으로 참여하는 공정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시의 비전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귄터 그라스의 판화작품 80여점과 10여점의 조각작품 외에도 자필 시원고와 ‘양철북’ 포스터 등 귄터 그라스의 문학과 미술이 접목된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가 전시돼 삶 자체가 예술이었던 귄터 그라스의 생애와 작품을 종합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귄터 그라스 양철북 만들기', '펠트천 위에 양철북 수놓기’ 등 어린이와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귄터 그라스의 인물과 예술에 대해 더욱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을 예정이다.
전시 관람료는 일반 4,000원, 학생과 미취학아동(5세 이상)은 1,000원이며, 안산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안산시민은 2,000원에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