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S 최고예요! …NCS SONG 페스티벌 강원도 내 13개팀 참가 열띤 경연

2016-04-08 09:10

금상을 수상한 원주공업고등학교 "동악베어스" 팀 21명의 학생들이 금상 수상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박범천 기자]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2016 강원도 기능경기대회 이틀째인 7일 원주공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NCS SONG 페스티벌에 강원도 전역에서 참가한 특성화고등학교 13개 팀이 열띤 경연을 벌이며 NCS에 대한 소개와 필요를 자신들의 끼와 노래를 통해 알리는 경연을 치췄다.

학생들은 짧은 준비기간임에도 불구하고 2시간여 동안 다양한 안무와 퍼포먼스로 무대와 관객을 휘어잡으며 다양한 끼를 NCS SONG이라는 매개를 통해 발산했다.  

특히, 원주공업고등학교 "동악베어스" 팀은 21명의 학생이 참가해 다양한 군무와 퍼포먼스를 뽐내는 다양한 동작들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으며 영예의 금상을 수상했다. 
 

은상을 수상한 춘천의 사회적 기업 '희망리본'[사진=박범천 기자]


이밖에 은상을 수상한 춘천의 사회적 기업인 '희망리본'은  학생이 아닌 유일한 일반인으로 구성된 팀으로 취업문제로 고민하던 한 청년이 NCS를 통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 사회에 봉사한다는 탄탄한 구성의 스토리로 NCS를 표현해 참가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은상을 수상한 정선정보고  '꼬까옷과 고무줄 언니들'(좌측), 원주공업고등학교 "동악베어스" 팀, '희망 리본' 등 수상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박범천 기자]


이어 깜찍한 율동을 선보이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정선정보공업고등학교의 '꼬까옷과 고무줄 언니들'도 고무줄을 이용해 다양한 사회적 편견과 벽을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보이며 NCS의 필요성을 강조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내 공동으로 은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릉중앙고등학교 관계자는 "기능경기대회가 자칫 몇몇 참가자들 만의 행사로 비춰져 대다수의 미참가 학생들이 자신과 무관한 행사로 치부할 우려가 있었는데 이번 NCS SONG 페스티벌을 통해 축제와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경연 내내 활기가 넘쳤다며 다음에는 NCS 행사를 더욱 확대해 모든 참가자와 시민들이 참가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행사에 참가한 복수의 학교 관계자들은 "NCS SONG 페스티벌을 통해 학생들의 숨겨진 끼를 마음껏 발희하는 시간이 되었다며 학생들의 여러 고민들을 담아 표현한 NCS SONG 페스티벌이 주는 여러 메세지들이 진정성 있게 와 닿는 좋은 무대였다"고 행사를 평가 했다.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는 "학벌 중심이 아닌 실력으로 평가받는 능력 중심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도다.

NCS는 정부가 청년구직자들의 불필요한 스펙경쟁을 없애고 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능력중심채용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제도로 전국 130개 공기업과 공공기관이 신규 직원 채용에 활용하는 등 사회전반에 능력중심의 사회를 만들기 위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김록환 산업인력관리공단 강원지사장은 이번 “기능경기대회가 기능인들만이 참가하는 경기가 아니라 모든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이 자신들이 가진 다른 분야의 재능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NCS SONG 본선 출전을 위한 강원지역 예선전이 오는 5월 28일 오후 3시 한림성심대학교 고나광레저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날 본선 진출이 확정된 팀은 9월초 서울에서 열릴 본선대회에 참가해 전국에서 올라온 다양한 팀들과 기량을 겨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