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브랜드, 해외 톱모델 기용 늘어…왜?
2016-04-08 00:10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해외 유명 모델들이 국내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브랜드들이 해외 톱모델을 브랜드의 얼굴로 채택하는 데에는 다양한 계산이 깔려있다. 국내 스타 연예인의 경우 분야별로 모델을 맡는 경우가 많아 이미지 소진이 많은 데 비해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해외 모델은 신선한 이미지를 준다는 장점이 있다. 또 유명 패션 모델의 경우에는 의상 소화 능력이 뛰어나고 ‘패셔너블하다’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이젠벅은 최근 모델계의 라이징스타 럭키 블루 스미스를 브랜드 모델로 기용했다. 럭키 블루 스미스는 미국 모델스닷컴이 선정한 ‘남성 톱모델 50인(Top 50 Men)’에 이름을 올린 바 있으며, ‘2015 인더스트리 어워드(2015 Industry Awards)’에서 ‘올해의 남성모델’ 부문과 ‘남성 소셜미디어 스타’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한 바 있다. 그는 매력적인 마스크와 빼어난 외모의 가족, 남다른 팬 서비스 등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의 팔로워 수가 210만명을 넘어서는 등 세계적으로 거대한 팬덤을 지니고 있다.
골든듀와 PAT는 각각 2014년, 2015년 아리조나 뮤즈를 브랜드 얼굴로 채택했다. 가방 브랜드 라메트 역시 지난해 아리조나 뮤즈를 선택했다. 아리조나 뮤즈는 루이비통, 펜디 등 명품 브랜드 및 해외 포토그래퍼들의 뮤즈로 활동해온 세계적인 수퍼 모델이다.
미란다 커는 2011년 첫 내한한 이후로 여러 브랜드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사만사 타바사, 원더브라 등 글로벌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미란다 커의 손을 잡은 국내 브랜드는 잡화 브랜드 페르쉐다. 페르쉐의 가방과 구두는 미란다 커가 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2년 화려한 화보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