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전국 첫 점자인쇄 복지카드 발급

2016-04-07 14:56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각장애인으로 등록된 1만4440여명 모두에게 손끝으로 구별할 수 있는 '점자인쇄 복지카드'를 발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의 일상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은 복지카드에 점자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점자도서관에 의뢰해 제작한 스티커를 읍면동에서 해당 장애인에게 이달 말부터 배부할 계획이다.

현재 점자가 표기되지 않은 장애인 복지카드는 다른 카드와 구별이 어려워 시각장애인이 이를 인식하고 행정 절차 및 서비스에 참여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는 점자인쇄 복지카드 배부 후 신규 등록․카드 분실 등 해당 대상자에 대해서도 읍면동에서 접수하면 점자인쇄를 부착해 발급한다는 방침이다.

신현숙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사회생활 참여가 늘어 삶의 질이 향상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복지를 증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