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다양한 시각 리포트 공표돼야"
2016-04-07 14:47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7일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우리의 입장' 성명서를 통해 "다양한 시각의 리포트를 공표돼야 건전한 투자문화가 정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증권사 32곳의 리서치센터장들은 "조사분석자료는 투자자들이 올바른 투자판단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참고자료이며 자본시장의 소중한 인프라다"며 "투자자들이 시장의 다양한 의견을 접하기 위해선 원활한 정보의 흐림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시장의 비판에 겸허히 귀기울이고 상장사와 커뮤니케이션 강화에도 힘써 공고한 신뢰관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투자자로부터 신뢰받는 리포트의 생산과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리서치센터장들은 교보증권과 하나투어 간 보고서 갈등에 대해 간담회를 열고 방안을 논의했었다. 교보증권에서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하는 보고서를 냈고 하나투어 측은 애널리스트들의 기업 탐방을 취소했었기 때문이다.
김준호 금투협회 자율규제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금융투자협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금까지 애널리스트의 보고서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종종 있었다"며 "이번 하나투어-교보증권 간 갈등 사건을 계기로 증권업계도 반성해야 한다" 투자자에 대한 정보차원에서 문제를 공론화했다고 설명했다.